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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오스턴(Ostern) 연휴 의미 – 성목요일, 성금요일, 부활절까지

부활절은 유럽을 포함한 기독교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날 입니다.
독일의 부활절 Ostern(오스턴)연휴는 전 주 성금요일(Karfreitag)부터
일요일 부활절 당일, 부활절 월요일(Osternmontag)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이죠.
이 기간 독일 모든 주는 2주간의 학교방학이 있습니다. 이 기간에 맞춰 가족을 만나러 떠나거나 여행을 합니다.
단순한 종교적 기념의 날을 떠나 부활절 휴일은 가족과 친구를 만나는 날, 한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독일 (오스턴)부활절 연휴의 의미와 일정

부활절은 음력과 태양력의 조합에 기반한 날짜이기에 매해 날짜가 달라집니다.
독일에서는 성금요일(Karfreitag)부터 일요일 부활절 당일, 그 다음 월요일까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회사 및 공공기관은 금요일과 월요일 휴무
– 마트와 식당은 부활절 주간 토요일 정상영업 (영업시간 조기 마감)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성목요일, 성금요일 이름도 생소하실 겁니다.
부활절과 관련된 종교적 의식 중에서도 성목요일과 성금요일은 중요한 날입니다.

Gründonnerstag – 성목요일의 의미

성목요일은 예수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눈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리스도교에서 용서와 희생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날입니다.
독일 교회에서는 성목요일에 최후의 만찬(Abendmahl)을 기념하는 미사를 열며,
예수의 몸과 피를 나누는 의식인 성찬식이 있습니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이를 ‘주님 만찬 성목요일 (Feria V In Cena Domini)’ 라고 합니다.

Gründonnerstag의 Grün은 무슨 의미일까?

Grün은 독일어로 초록을 의미합니다.
최후의 만찬에 왜 초록을 붙였을까요?
이 어원은 여러가지 가설이 있지만 중세 독일어 Greinen(애도하다)에서
파생됐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 하다고 합니다.

Ostern Familie

Karfreitag 성금요일의 의미 – 왜 생선을 먹을까?

성금요일(Karfreitag)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날로 침묵과 고통의 날입니다.
이 날은 교회 제단을 가려둔 채 종소리와 노래를 금지한 채 예배 형식이 최소화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축하와 파티는 제한 됩니다.
특히 바이에른주의 경우 성금요일 자정부터 성토요일까지 춤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금요일은 *사순절 기간(40일)이 끝나는 날이자 사순절의 가장 중요한 날이기도 합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에는 육식은 금지되어 있어 식사에는 주로 생선을 먹는 것이 관례입니다. 
침묵과 고통의 날이기에 금식 혹은 절식의 일환으로
전통적으로 이 날에는 육식을 피하고 생선이나 야채 등 간소한 음식을 먹습니다.

*사순절 – 부활절을 앞두고 40일간 몸과 마음을 정결하고 경건하게 하는 기간으로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며 참회, 금식, 단식 등을 행하기도 한다. 

독일은 매주 금요일 생선 먹는 날

매주 금요일 학교와 회사 구내 식당에는 생선요리가 나옵니다.
중세 때는 사순절동안 육식을 금했기 때문에 이 기간이 끝나는 성금요일(Karfreitag)에 생선을 먹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이 관습이 오늘날까지 남아 독일의 학교 급식과 회사 구내식당에서는 매주 금요일 생선 요리를 제공하는 문화가 정착 되었습니다.

Karfreitag 단어의 어원

성금요일의 ‘Kar’는 고대 독일어에서 유래했습니다.
‘Kara’ 또는 ‘Chara’는 애도 또는 비탄을 의미하며, 기독교인이 예수의 죽음을 기념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Ostern(부활절) 전통적인 문화

브활절 당일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독일에서는 빵을 나눠 먹고 교회 앞에서 신자들이 모여 모닥불을 피우는 관행이 있습니다. 
본래 부활절 상징은 빵이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는 달걀과 토끼가 대표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혔습니다.

Osternmontag(오스턴몬탁) – 부활절 월요일

부활절 연휴의 마지막 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오랜 관례에서 남겨진 휴일이지만 여전히 독일 모든 주(Bundes)가 공휴일로 지정 되어있습니다.
과거에는 부활절 당일 이후 1주일 이상 휴일이었으나 현재는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부활절 다음 월요일까지 공휴일입니다.
독일에서는 가족과 함께 식사 하고, 야외에서 피크닉이나 산책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공원에서 부활절 달걀을 찾는 놀이(Eiersuche)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독일 부활절을 제대로 즐기려면?

부활절 기간에는 대부분의 상점과 회사가 문을 닫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성금요일과 부활절 월요일은 공휴일로 장을 보거나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부활절은 봄을 알리는 가장 큰 기념일이자,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이제는 종교적인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으나 독일인에게 부활절은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는 시간으로 자연스레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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